일론 머스크가 수십 년 동안 활용 방안을 찾던 X.com 도메인의 운명이 드디어 결정됐다.
트위터는 이제 X가 된다.
머스크는 슈퍼앱(모든 기능을 갖춘 앱), X를 만들기 위해 트위터를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트위터를 X로 바꾸기로 한 결정은 주말동안 갑작스럽게 이루어진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브랜드에 이별을 선언하고, 점차 모든 새들에게 이별을 선언할 것”이라고 머스크는 트윗했다. 이후 머스크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택했다.
머스크는 24일 월요일 새벽에 트위터의 상징인 파란 새 로고를 제거하고 대신에 𝕏를 웹사이트 전체에 도입했다. 그 결과, 모든 공식 계정의 아바타는 파란 새에서 새로운 “X” 로고로 변경됐다.
일반적으로 이런 규모의 리브랜딩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머스크는 그 팀에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이제 X가 된 트위터는 현재 엉망인 상태이며, 아직 웹사이트와 앱 곳곳에 분포되어 있는 모든 새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지 못했다.
머스크는 홈페이지의 로고를 𝕏 아이콘으로 바꾸긴 했지만, 사이트 방문자들에게는 여전히 “오늘 트위터에 가입하세요”라고 초대하는 문구가 남아있다. 또한, 로그인하려는 사용자들은 “트위터에 로그인하세요”라는 메시지 위에 새로운 “X” 로고를 볼 수 있다.
사용자들이 로그인하면, 파란 새가 있던 왼쪽 메뉴바 상단에 𝕏 로고가 있지만, 그 바로 앞에는 “트위터 검색”이라는 텍스트 필드가 있다. 트위터와 X 사이에서의 이런 혼란은 사용자들에게 매우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X.com 도메인 이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머스크가 일요일에 리다이렉트를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X.com이 사용자들을 twitter.com으로 바로 이동시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현재 일부 방문자들이 X.com에 접속하면 GoDaddy(도메인 제공 사이트)가 제공하는 파킹 페이지를 보게 된다.
리브랜딩 과정에서 아직 전혀 변경이 되지 않은 부분들도 많다. 월 8달러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Twitter Blue는 여전히 Twitter Blue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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